사무엘상 강해

강해 6

푸른 섬 2008. 1. 22. 00:02
 

나를 위한 충실한 제사장

사무엘 상2장35-36


백설공주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엄마가 일찍 죽었고, 새 엄마는 아주 나쁜 왕비로 등장합니다.


새 엄마의 특징은 세상에서 자신보다 더 예쁜 사람은 그냥 둘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설공주를 죽이려고 하지요.


사냥꾼을 이용한 실패를 알고 직접 독 사과를 들고 백설공주를 찾아 갑니다.

그래서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자신은 죽었고 백설공주는 멋진 왕자와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 동화책을 읽으면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이 더 그렇지요.


자신을 마치 백설공주와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쁜 왕비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키면 난리가 납니다.


그러나 나이가 먹으면서 이런 모습이 감추어집니다.


그러나 백성공주 동화의 주인공은 언제나 자기 자신입니다.

이것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멋진 왕자가 되는 꿈을 꾸지요.

자신이 일곱난쟁이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곱난쟁이는 지나가는 나그네에, 엑스트라에 불과하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가 백성공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나 세상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인간 본성이 그들 속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4장에 보면 아브람이 조카 롯을 구하고 돌아 오는 길에 소돔왕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소돔왕이 아브람에게 뭐라고 합니까?

21절입니다. 

소돔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


과거 전쟁에서 승리하면 당연히 그 물품은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이 취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소돔왕의 말 속에서 아브람은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소돔왕의 저의를 발견합니다. 아브라함이 복을 받은 것은 자신 덕분이다.

복은 공로를 자신에게 돌리려는 의도를 알아차린 것입니다.


소돔왕이 취하는 행동이 놀랍지요.


자신이 빼앗긴 사람들과 물품들을 아브람이 찾아 주었으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상식아닙니까?


그러나 아브람은 무엇을 알고 있는고 하면 그 소돔왕의 본성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언제나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서야 된다는 본성,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본성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아브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런 죄인의 본성을 지적하십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죽은 나사로로 인하여 일어나는 사건이 나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자신의 오빠가 죽었을 때 예수님께 어떤 행동을 합니까?


예수님께서 이곳에 계셨다면 우리 오빠가 죽지 않았을텐데 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놀라운 것이 무엇입니까?


이들은 예수님도 믿고 부활도 믿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믿음이 누구 중심입니까?

자기 가족중심입니다.


예수님 중심으로 세상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 자신이 생명이요 부활이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습니다.


이 일로 인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대책회의를 엽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봅시다.

“만일 저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저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48절


이들은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것을 싫어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들의 관리하에 사람들을 두고 싶어하지요.


그래야만 자신들의 땅과 민족이 보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놓은 대책이 무엇입니까?

저런 예수를 죽여 우리 땅과 민족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본문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합니까?

이것이 단순히 과거 유대인들만의 본성이라 생각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우리 인간의 대표로 뽑아서 우리 인간의 본성이 어떠 한가를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자신이 이 땅을 살면서 나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습니까?

돈을 벌어도, 자식을 키워도,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 중심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안중에 예수님이 계시기나 하십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죽여야 할 대상이고 없애 버리야 할 대상이라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도로 부르신 이유는 바로 아브람의 모습을 우리 속에서 보이시기 위해서입니다.


이 세상은 나 중심이 아니라 주님되신 예수님 중심입니다.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증거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삶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이것을 눈치챘습니다.


오늘 본문으로 돌와와 엘리 제사장과 그 두 아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세우신 것이 자신들을 위해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가 오직 자신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자신을 위한 제사장이요 하나님 자신을 위해 이스라엘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를 이 땅에 만드신 이유는 바로 아브람처럼 세상의 중심이 예수님이심을 증거하며, 인간의 본성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고발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늘상 이것을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 아닌 자는 이런 일에 절대로 부닥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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