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박수무당과 목사

푸른 섬 2013. 2. 7. 09:19

조폭두목을 물려받을 지 모르는 박신양은 자신의 라이벌에게 칼을 맞게 되는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 위기는 신의 개입으로 생명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지가 더욱더 높아진다.

문제는 신이 그를 끊임없이 따라다닌다는 사실이다.

결국 그는 박수무당이 된다.

살인자, 예수님 옆에 달린 강도 같은 자, 창녀, 세리 같은 자가 신을 만났을 때 그 변화는 어떤 것일까?

자신의 인생을 살수 없는 인생은 사람을 때리고 죽이는 자에서 사람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자로 나선다.

어떤 문제든 이 사람에게만 가면 해결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철저하게 돈벌이에게 이용당할 뿐이다. 물론 자신이 챙기는 돈도 있다.

결국 그는 자기 자신을 작두 타는 희생제물속으로 억지로 가게 된다.

그 일로 조폭으로서의 인생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위기에 몰리게 된다.

동시에 라이벌로 인해 조폭회장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가 살아온 인생과 대조적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그러나 박수무당은 이 죽음을 가장 아름다운 죽음으로 바꾸어 준다. 죽은 자가 행복하게 죽을 수 있도록 박수무당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한다.

이런 중 우연히 만난 귀신과 살아 있는 귀신의 남자 친구의 참된 위로자가 되었다.

귀신의 협박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귀신의 귀찮은 행동은 박수무당이 어떤 존재인가를 더욱더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죽은 자는 평안히, 살아 있는 자는 비로소 자신의 길을 정상적으로 갈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한 귀신, 어린이 귀신의 문제를 아직 해결해 주지 못했다.

조폭 삶의 마감으로 인한 좌절감은 귀신 때문이라 여기며 어린귀신의 소원을 거부한다.

어린 귀신은 곧 세상을 떠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신양은 어린귀신의 소원을 들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지만

그런 중 조폭 라미벌이 자신의 확실한 자리 차지를 위해 박신양을 죽이려고 한다.

라이벌에게 부탁한다.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그러나 자비는 없다.

죽음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신양이 죽으면 자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박수무당이 사라짐으로, 많은 귀신들이 활동을 한다.

이들의 도움으로 빙의된 박신양과 그의 두 부하들은 수많은 라이벌과 그 부하들을 제압한다.

피투성이가 되어 병원에 도착한 그는 어린귀신의 어머니에게 어린귀신의 말을 전하고 참된 위로가 되어준다.

죄책감에 살아가던 어머니는 참된 위로를 얻게 되었다.

*이 땅 죄인들이 원하는 신의 중보자는 어떤 모습일까?

자신의 자리를 잃게 되더라도 ,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죽음의 위기에 몰리고, 피투성이가 되어도 사람들의 위로자다.

사람들의 슬픔의 눈물을 닦아 주는 자다.

이 땅에서 이전에 살아왔던 평상의 모습을 찾아 주는 자다.

뿐만 아니라 죽은 자들의 위로자가 된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때 그들은 어떤 예수를 원하는가?

바로 이런 예수를 원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일상적으로 살아가게 해 주고 죽어서도 더 이상 슬픔 없고 한이 없게 살아가게 해 주는 신.

이런 귀신의 영을 받은 목사들은 박수무당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이렇게 할 때 자동적으로 인간들은 자신의 종이 된다.

귀신의 영을 받은 자들은 예수님을 위해 사는 자들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사는 자들이다.

이들이 아는 예수는 육신을 따라 예수님을 아는 자들이다.

이들은 십자가의 영인 성령을 받아 본적도 없는 자들이다.

육신대로 알기에 그들이 원하는 예수는 박수무당이다.

육신에 속하여 자신이 피투성이가 되면서까지, 억지로 죽음의 작두를 타는 자들을 성령 받지 못한 자들은 소원하고 소원한다.

이들만이 자신들을 이 땅에서 일생에 매여 살아가도록 힘을 주는 자들이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함이라"고후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