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신발굽을 갈고

푸른 섬 2010. 7. 30. 09:39

신고 다니든 신발 뒷굽이 닳아 뒷굽을 수리했다.

고무판을 대고 깍아 내고 갈아 내고 하더니 마침네 못을 박는다.


그리곤 끝났단다.


새 신발을 구입했을 때엔 미쳐 이렇게 신발이 닳아질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이 이렇게 닳아 버렸다.


그리곤 이렇게 신발을 고쳐 신는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또 닳으면 어떻게 되나.


또 고쳐 신을까?


인간들은 인간을 너무 모른다.


신발처럼 닳으면 고쳐 신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은 문제가 생겼기에 이제 노력해서

 말씀을 순종하자고 한다.


그러면 새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니 새사람이 되었기에 말씀에 순종하자고 한다.


그런데 고쳐 신은 신발은 여전히 헌신발이다.

새 신발이 아니다.


새 신발이 될 수 없다.

흉내는 낼수 있다.


모양은 그럴 사하다.


겉보기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헌 신발이다.

결코 새신발이 아니다.


새신발을 신으려면 헌신발을 버려야 한다.

헌신발을 헌신발로 인정할 때 새신발을 신을 수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 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이

은혜를 페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갈2장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