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공짜는 없다.

푸른 섬 2009. 4. 27. 22:11

어떤 사람으로부터 아주 비싼 복합기를 구입했다. 물론  중고.

가격은 좀 비싸고..

 

집에 하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구입했다. 거의 반 강제. 아니 거의 강제.

 

그래서 집으로 갖고와 설치는 하는데 컴맹이니 방법을 알수 있어야지..

 

그래서 hp 홈으로 가서 이 복합기 설치방법을 살펴 보았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깔고 지우고 깔고 지우고 삼일에 걸쳐 시도를 했는데 실해.

 

그래서 도움요청. 그러나 그 친구도 별도움 안되어 직접 소프트 웨어 파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시디를 보여 주니 자신이 연결해 주겠단다. 그것도 무료로.

 

삼일동안 고생했는데... 무료로 해 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공짜는 없다.

 

그래서 그 친구를 데리고 와서 설치를 하는데 얼마나 쉬운지.

 

hp 홈으로 가서 프로그램 다운로드하니 자동으로 연결되었다.

 

허무하다.

 

그리고 그 친구는 약속대로 차비만 받고 갔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공짜는 없다.

 

혹시나 싶어 알약을 작동시켰다.

 

그러자 바이러스가 수도 없이....

 

그러면 그렇지.

 

바이러스 모두 제거하고 다시 작동.

 

이제 깨끗해 졌다.

 

무료로 해주고 바이러스 엄청 깔아 놓고 컴퓨터 망가지면 돈 벌 계산이었다.

 

몇년 전인가 한국에서도 이런일이 많다는 뉴스가 나왔다.

 

컴퓨터 수리하러 와서 고장나도록 설정을 해 놓는다고 말이다.

 

그런데 나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주님의 십자가 복음이 이런 것이 아닌가?

 

구원해 주신 후 구원한 인생을 송두리째 주님 맘대로 작동하게 만들어 버리셨다는 사실.

 

주님의 십자가 복음이 아니면 안되는 인생.

 

주님만이 고치시고 바이러스 깔아 놓은 인생...

 

그래서 성도는 항상 주님의 십자가의 능력만 의지하는 인생.

 

이 인생이 공짜 인생을 사는 인생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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