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밤
개척교회를 해서 성도가 한 두명 생기고 드디어 생계가 해결되나 싶었다.
그런데 간밤에 전화벨이 울렸다.
교회를 옮겨야 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
헌금을 제대로 내는 두 사람.
그래서 잠을 이룰 수 없다.
어제 전화가 왔다.
아이들 두 명이 빠진다는 전화다.
아이 두 명이면 결코 작지 않는 숫자인데..
한명도 아니고 두 명이란다.
거의 한 달 월급이 날아간다.
그래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책임자는 더더욱....
성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돈으로 사는가?
아니다. 말씀으로 산다.
아침에 아내가 말한다.
말씀 안보면 속 편한데..
말씀 보니 나를 가만두지 않네.
성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그렇다. 말씀으로 산다.
잠 못 이루어도 괞쟎다.
왜냐하면 그게 인생이다.
그러나 잠 못 이루어도 말씀은 우리에게 다가 오신다.
역사하신다.
성도가 무엇으로 사는가를 분명히 알게 해 주신다.
성도는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으로 산다.
십자가의 복음은 이토록 성도를 자꾸 자꾸 감사함으로 몰아간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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