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씻고 나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쓰레기통에 물을 붓는다.
그것도 조심스럽게.
아 , 누군가 담뱃불을 꺼지 않고 버렸나 보다 했다.
그래서 그냥 나오려는데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
확인하러 갔다.
그랬다. 그 아주머니는 돈을 만들고 있었다.
물을 한번 부을 때 마다 돈이 늘어나는 소리가 들린다.
폐지는 무게를 달아 돈을 준다.
한국에 있을 때 어떤 할아버지가 계셨다.
그분은 폐지를 집에서 가득 쌓아 놓는 분이셨다.
아침저녁으로 물을 준다.
조금씩.
표가 나지 않도록.
이렇게 자신의 노동과 함께 돈은 조금씩 늘어난다.
오늘날 교회는 이런 장사꾼으로 넘쳐난다.
이들은 주일마다, 수요일 마다, 새벽마다 뿌려 댄다.
성경말씀과 세상의 좋은 이야기로.
뿌리면 뿌릴수록 돈이 된다.
뿌리면 뿌릴 수 록 자기 사람이 된다.
동산과 부동산이 늘어난다.
사도행전20장30절 말씀에
“또한 너희 중에서 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갈라디아서 4장17절에는 “저희가 너희를 대하여 열심 내는 것이
좋은 뜻이 아니요 오직 너희를 이간 붙여 너희로
저희를 대하여 열심 내게 하려 함이라”
이렇게 열심히 물을 뿌려 대는 자들.
이런 자들이 있음으로 십자가의 피 복음은
그 피의 능력을 하나씩 하나씩 꽃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