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

푸른 섬 2008. 7. 26. 23:19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는 바다로부터 약 일킬로 떨어진곳.

무거운 짐을 세 사람이 낑낑대며 옮기는 중, 누군가 원망의 목소리가....

 

다음부터 가까이에 차를 대고 어쩌고 저쩌고...

 

차도 없는데..

 

그때 내 눈에 누군가 들어 왔습니다.

 

바로 바퀴하나 달린 미는 리어커 같은 것.

 

그 위에 물건이 약간. 첫눈에 폐지를 주어 파는 할아버지.

 

할아버지. 물건 좀 날라 줄수 있겠어요.

칠백오십원 드릴테니..

 

아내는 천오백원에 하자고 하길래,

내가 절반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

 

왜냐하면 택시기본요금이 천 이백원하니까//

 

흔쾌이 오케..

 

칠백오십원에 우리는 가벼운 손으로 뜨거운 햇살을. 와중에  한 사람은 맥도날드에서 냉 커피를...

 

도중에 여쭈었습니다.

하루 얼마나 ...

 

천 오백원에서 삼천원.

그 뜨거운 햇살에 땀을 하루종일 흘려야 그렇다네요.

 

나는 속으로 이 할아버지 횡재하셨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우리가  횡재했는데....

 

복음이라는 것이 이렇게 우리를 가볍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인데...

뜨거운 여름 햇살아래 할아버지를 만난 기쁨보다 덜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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