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강해

강해 45

푸른 섬 2008. 11. 9. 23:48

구원하는 일

사무엘상23장1-5

사람들은 곧잘 환경탓을 많이 합니다.

내가 이런 이런 환경에서 태어나지만 않았더라면 내가 이러이러 했을 것인데.


내가 부잣집에 태어났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을 텐데.


내가 세월을 잘못 만나 이모양 이꼴로 산다고 말을 하곤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부끄럽다.

 내 형편이 이러해서야 어떻게 다른 사람이 내가 전하는 복음을 듣겠는가?


특히 가난한 사람들, 아니면 병든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래서 이들은 무엇을 추구합니다.


복입니다. 곧 건강과 돈입니다.

이들은 생각하기를 건강과 돈이 있으면 주님의 복음을 더 잘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때 우리 어머니께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집이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잘 되어야 이웃에 빛이 되고 복음을 더 잘 전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합니까?

사람들,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자들으니 기준이 어떻다는 것입니까?


예수님을 믿으면 잘 살고, 자녀가 잘되고, 집안이 화목하고 등등.

이런 것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의 기준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어떻게 합니까?

이 기준에 맞추려고 하죠?


물론 이 기준에 맞추려고 해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복음을 이해하는 기준도 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내용이 복이라는 내용입니다.


교인들은 이 복을 받아 보려고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집도 팔아 헌금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복, 더 큰 재물을 주실 줄로 믿기 때문이죠.

물론 여기엔 타인과의 비교,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뽐내는 것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땅의 인생들이 이해하는 복음이라는 것은 항상 무언가 조건이 갖추어져야 제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도 적절히 있고, 목사라면 박사학위도 받고, 언변도 탁월하고, 건강하고, 예배당도 크고, 교인도 많고, 그러면 복음이 더 잘 전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주위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 보세요.

여러분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시각인지.


이것은 우리 주변사람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의 잠재의식, 무의식 속에 꼭꼭 틀여박혀 있는 내용물들입니다.


순간순간 툭툭 튀어 나오는 것들이지요.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정말 황당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는 일입니다.

여러분 몇주간 다윗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 보았지요.


다윗이 지금 어떤 형편에 있습니까?

도망다니는 처지. 얻어 먹는 처지. 미친행세해야 하는 처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일을 듣게 됩니까?

1절입니다.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 잘 됐다. 사울왕이 어떻게 하는가 두고 보자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그렇지 않고 곧장 여호와께 묻습니다.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


자신이 지금 어떤 입장입니까?

도망다니는 처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에서 블레셋을 쳐서 그일라 거민들을 구원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게 되면 빌립보에서 일어난 사건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낸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종의 주인들이 자기 이익의 소망이 끊어졌습니다. 귀신들린 자들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던 사람들이죠.


그래서 이들은 바울과 실라를 잡아 옷을 벗기고 매로 치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려면 돈벌이가 더 잘되도록 축복해 주어야 하는데, 돈줄을 끊었으니 당연히 욕을 얻어 먹지 않겠습니까?


물론 바울 당시에는 얻어 맞고 감옥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8장에서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자 둘을 고치실 때  돼지떼를 이용하심으로 말미암아 온 시내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제발 우리 동네를 떠나 주십시오라고 간구하는 것과 똑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돈이 되는 일을 행하셔야하는데, 오히려 재산산 손해를 끼치는 일을 행하시니 그런 예수는 자신들에게는  제거해야 될 인물입니다.

만일 그들이 무슨 힘이 있었다면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과 실라처럼 매로 때리고 감옥에 가두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무슨 복음이 전파되겠습니까?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상상을 한번 해 보십시오.

예수님이 구원을 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하필 내가 가진 돈을 다 날려 버리는 방식으로 오셨다고 해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 예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전 돈이 없어도 예수님만 계시면 됩니다라고 하겠습니까?


바울이 우리가 모인곳에 왔습니다.

그런데 그 덕에 우리 집에 날아가 버리고, 우리가 감옥게 갇히게 될 형편이 되었다고 해 봅시다.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어떻게 예수님을 믿겠습니까?


아마 여러분 자신이 예수님을 믿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죠.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그런 상태에서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예수님을 믿겠습니까?


이것이 첫째 아담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입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죄수들이 이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옥문을 여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풀렸습니다.


이러면 우리는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봐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셔야 복음을 전하지.


우리가 기도하고 찬송하면 옥문도 열어주시고 매인것도 풀어주시고.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오히려 바울과 실라는 비록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풀렸지만 그냥 매인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냥 도망가도 되죠.


물론 도망 가야 할때는 가야합니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나왔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왜 그런고 하면 인간의 죄를 고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항상 감옥에 갇힐 경우 기도하고 찬송하면 감옥이 열려 자유로운 몸이 되는 것을 꿈꿉니다.


이런 죄를 고발하기 위해서입니다. 뿐만 아니라 감옥게 갇힌 상태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죄를 고발하기 위해 주님께서 어떻게 일을하시는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옥문이 열리고 자유로운 몸이 되었지만 오히려 감옥에 그대로 남아 있음으로 간수와 그 가족들을 구원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복음 전파자가 어떤 형편에 놓였는가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가난하다. 지금 병들었다. 지금 돈이 없다. 이런것은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주님이 친히 전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이 일에 참예한 자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상식과 예상을 모조라 깨 부수어 버립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이 보는 본문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다윗을 볼때 어떤 생각이 듭니까?

지금 블레셋을 쳐서 그일라 거민을 구원할 때입니까?


미친체도 하고 도망다니는 처지에 무슨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어떤 형편에 처했는냐? 어떤 상황에 놓였느냐는 전혀 문제시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를 추수꾼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이런 핑계를 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아직 돈을 못 벌어서. 지금 아직 내가 어떤 형편이 되지 않아서.


여러분 우리의 모든 상황을 주님께서 그렇게 하신줄로 알고 그냥 복음 전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볼 때 최악의 상태에서도 주님의 복음은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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