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가정 파괴범 되신 예수님

푸른 섬 2010. 1. 24. 20:44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은 가정을 파괴해 버리시는 일이셨다.

자신들이 낳아고 길렀기에 당연히 가족의 일원으로 예수님께서 행동하셔야 하고 그 순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 마리아와 요셉.

 

그러나 예수님께서 계셔야 할 곳은 내 아버지 집.

 

아버지 집이 있는데 따로 아버지 집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원 아버지 집은 산산조각나 버린다.

 

여기에 대해 동의하고 나선 자가 있다. 그는 마리아다.

주님의 열심은 가정을 파괴하시고 새로운 가정을 만드셨다.

 

 우리들은 특별히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그런데 어찌하나.

말씀이 들어오면 가족이 깨어져야 한다. 산산히 부셔지고 새로운 남편, 새로운 형제, 새로운 자매, 새로운 자식이 생겨난다.

 

그러나 인간들은 온 몸으로 거부한다.

그런 예수 말고, 나의 가정을 지켜주는 예수, 나의 남편을 지켜주는 예수, 가족끼리 원수 안되는 예수, 내 자식만 챙겨도 되는 예수, 내 남편, 내 아내만 챙겨도 되는 예수를 요구한다.

 

그러나 성도는 십자가 지신 예수님으로 인해 산산히 부셔지고 새롭게 만드신 주님의 몸에 참여함을 기뻐하는 자다.

 

우리가 존경하는 스데반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빼앗겨 버렸다. 그런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그에겐 가족이 없었을까?

 

인간들은 기도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스데반의 인생은 저주받은 인생이기에..

 

그러나  스데반의 인생은 복받은 인생이다.

 

인간들이 보기에 저주받은 인생. 그 인생이야 말로 십자가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은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