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나는 이래서 예수님을 안 믿는다.

푸른 섬 2009. 10. 18. 09:51

나는 이렇게 때문에 지금 교회 안 나간다.

어떤 사람이 자신은 4살때부터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때까지 열심히 교회를 다녔단다. 그러던 어느날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그 집 때문에 집안꼴이 우습게 돌아갔단다.


아이가 넘어져도 크게 다쳤단다. 유리조각도 없는데 유리조각에 찍힌 것처럼 다치고.

자신은 하반신 마비가 오고, 모든 일이 꼬이기만 했단다.

부부사이도 좋지 않아 아내는 친정으로 가버리고..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점쟁이를 찾아 갔단다.


그랬더니 점쟁이가 현재까지 일어난 일을 다 맞추면서 하는 말이 그 집은 무당의 집이다.

지금 당신 남편과 그 집은 상극관계다. 그러니 내가 써 주는 부적을 베게 밑에 넣어 두면 문제가 해결된단다.


사실 이 사람은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단다. 늘 집가까이 오면 집을 뱅뱅 돌기만 했단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집에 들어가고 싶고, 이제까지 불안했던 그 마음이 싹 사라졌단다.


이후 그 사람의 아내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았단다.


교회를 나가지 않은 이유는 너무 바빠서란다.

한달 내내 일해도 돈은 쥐꼬리만큼..


이 사람이 지금 교회를 안가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다.

지금은 사장이다. 시간이 남아 돈다.


그럼 왜 교회를 안가는가?

점쟁이의 말을 믿고 있다.


그에겐 점쟁이의 말을 떠나 보낼 수가 없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쁜짓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교회를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흥미있는 것은 예수님에 대해 전혀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교회를 언급하면서도 왜 예수님을 언급하지 않을까?

물론 이 사람은 교회란 예수님을 겹쳐서 생각한 모양이다.


이 사람에게 교회란, 예수님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볼 때 신과 신의 만남에서 자신의 신이 지더라는 것이다.


무엇에 대해. 집안에 일어나는 온갖 나쁜 일에 대해서 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는 예수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로마서8장35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온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은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니라”


이 사람이 믿었던 교회, 예수님은 우상 예수요 우상 교회였던 것이다.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집안문제나 사업망함, 한 달 내내 출근할 수밖에 없어도 절대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기지 않는 자가 성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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