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잠 못드는 밤

푸른 섬 2009. 8. 29. 11:50

잠 못드는밤

개척교회를 해서 성도가 한 두명 생기고 드디어 생계가 해결되나 싶었다.

그런데 간밤에 전화벨이 울렸다.


교회를 옮겨야 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


헌금을 제대로 내는 두 사람.


그래서 잠을 이룰 수 없다.


어제 전화가 왔다.

아이들 두 명이 빠진다는 전화다.

아이 두 명이면 결코 작지 않는 숫자인데..


한명도 아니고 두 명이란다.

거의  한 달 월급이 날아간다.

그래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책임자는 더더욱....


성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돈으로 사는가?

아니다. 말씀으로 산다.


아침에 아내가 말한다.

말씀 안보면 속 편한데..


말씀 보니 나를 가만두지 않네.


성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그렇다. 말씀으로 산다.

잠 못 이루어도 괞쟎다.


왜냐하면 그게 인생이다.

그러나 잠 못 이루어도 말씀은 우리에게 다가 오신다.

역사하신다. 


성도가 무엇으로 사는가를 분명히 알게 해 주신다.

성도는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으로 산다.


십자가의 복음은 이토록 성도를 자꾸 자꾸 감사함으로 몰아간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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