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하

[스크랩] 강해15

푸른 섬 2009. 6. 29. 09:36
+다윗왕과 헷사람 우리아
사무엘하11장1-13
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살면서 우리는 가끔 이런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순간은 우리의 기억속에서도 오래 갑니다.
사람의 구조가 그렇지요.

이와 함께 우리는 어떤 순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순간이란 우리 자신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 사건이 있을 때이지요.

그러나 이 순간도 우리의 기억 속에서는 잘 지워지지 않고 늘상 자신의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순간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려고 애를 씁니다마는 그게 우리 마음대로, 사람마음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너무 하신다 말입니다.
뭐가 그렇게 너무한가요?

바로 오늘 본문 같은 내용을 우리에게 펼쳐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 당사자인 다윗에게도 이런 내용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죠.

우리 자신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만일 저에게 만일 이런 과거가 있고 이런 과거를 다 여러분에게 알려 준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 여러분은 다음부터 모임에 안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겠지요?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은 누구나 다 동일합니다.

특히 본받을 것이 없을 경우엔 언제든지 인간들은 뒤돌아 설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만일 저나 여러분들 각자에게 이런 일들이 있고 이런 일들을 서로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러분 제가 과거에 다윗과 같은 죄를 범했습니다.
아니 최근에도 범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 그 다음부터는 설교가 귀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백퍼센트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어떻습니까?
우리들이 다윗을 용납할 수 있습니까?

물론 이렇게 말하면 내가 예수님을 믿는데 그 정도 쯤이야.
그리고 다윗은 이미 믿음있는 사람이고 회개 했으니 그게 무슨 대수냐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몰랐습니까?

그게 아니지요.
특히 그는 기름부음 받은 이스라엘 왕입니다.
하나님이 택한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전쟁을 벌인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전쟁을 했습니다.
자신의 목숨도 아까지 않았지요.

그런 그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습니까?

여호와전쟁에 충성하는 자는 죽입니다.
그것도 여자 때문에 말입니다.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전쟁터에 있는 우리아를 불러 그 죄를 감추려고 했지만 우리아는 언약궤가 지금 전쟁 중에 있는데 자신이 어떻게 편히 집에 가서 잘수 있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우리아를 취하게 해서 집에 가서 자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취해서도 집으로 가지 않습니다.

결국 다윗의 마지막 방법을 사용합니다.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자연스럽게 전사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계획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장 세우고는 나머지는 뒤로 물러나 버리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맞아 죽게 만듭니다.

그래놓고는 뭐라고 합니까?
다윗왕이 어찌하여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요압에게 하는 말이 이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함락시키라고 합니다.

다윗의 계획에 요압을 끌어 들여 우리아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다윗이 이스라엘 왕 자격이 있습니까?
아니 이스라엘 왕의 자격을 떠나 구원얻을 자격이 있습니까?

이것을 한번 따져봅시다.

우리아는 어떤 신앙을 가졌습니까?
여호와 전쟁에 완전히 동참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출신성분을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헷사람입니다.

헷사람이 도대체 어떻다는 말입니까?
창세기 15장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땅이 나오는 데 그 땅 한곳에 사는 자들이 헷족속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점령할 때 진멸해야 할 대상중 하나가 헷족속들이죠.
그런데 그런 족속의 후손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여호와 전쟁에 목숨을 건 삶을 살고 있죠.

놀랍지 않습니까?
약속밖의 사람이요, 언약 밖의 사람입니다.

당연히 진멸당해야 하는 족속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우리아는 여호와의 전쟁에 참예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말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어떤 사람입니까?
약속안에 있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기름 부음받은 왕 아닙니까?

그런 그는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여호와 전쟁에 목숨을 걸고 앞장서 싸우기는 커녕 죄를 범하고 있죠.

완전 범죄를 노리고 있지 않습니까?

여호와 전쟁에 앞장선 사람의 아내를 취한 것도 모자라 철저하게 계획하여 우리아를 죽여 버립니다.

이 정도되면 우리 인간들은 어떤 결론에 도달합니까?
그래 다윗은 끝났어.

저런 인간이 무슨 이스라엘의 왕이야.
저런 인간이 어떻게 천국백성이 될 수 있어.

이런 조롱이 퍼부어질 것입니다.

제가 앞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일 저나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행했다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입니다.

이만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죠.
예를 한번 들어 봅시다.

어떤 사람이 지금 십자가의 복음을 열심히 전합니다.
저도 십자가의 복음을 열심히 전합니다.

그런데 내가 그 사람의 아내가 탐나서 그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의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물론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말이 된다고 생각하고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지금까지 제가 전한 십자가의 복음은 거짓이 됩니까?
그리고 저는 이제 끝나버린 것입니까?

여러분 생각엔 어떻습니까?

끝났죠?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살인을 했는데 그것도 여자가 탐나서 살인을 했습니다.

신문에, 텔레비전에 나올 일이지요.
인터넷에 이렇게 올라올 것입니다.

정모목사가 여자 때문에 살인을 했다.

그러면 여기에 대해 악성 댓글들이 수 천개 아니 수 만개가 올라올 것입니다.
그러면서 누구를 욕합니까?

예수님을 욕하겠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 십자가의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면 우린 이런 질문을 하죠.
그렇다면 지금까지 다윗은 십자가의 은혜를 몰랐습니까?

물론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와 길이를 제대로 몰랐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당사자임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신이 여호와의 원수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여호와의 적은 항상 외부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절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자가 아니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여호와의 전쟁에 목숨을 걸고 참여한 우리아를 죽임으로 말미암아 그는 십자가에서 흘러 나오는 긍휼을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반발할 것입니다.
무슨 그런 하나님이 다 있냐. 나는 그런 하나님 안 믿는다. 그런 예수 안 믿는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이나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자꾸 복음을 인간적으로 미화시키려고 합니다. 윤리적으로 휼륭한 행동을 함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기쁜소식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혹시 다윗과 같은 죄를 범하시더라도 그것도 은혜로 받아 들이시기 바랍니다.
제가 너무 이상한 소리합니까?

제가 죄를 조장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본래 생겨 먹은 것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날도 여전히 다윗이 우리아를 범한 사건을 아주 리얼하게 기록해 두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본성은 이런 본문을 거부하고 싶고 구역질하고 싶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본 모습을 오늘 본문을 통해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십자가 사랑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다윗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이런 죄악된 모습을 통해 십자가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제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 BLUE ISLAND
글쓴이 : 정석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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