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사사기 강해 27

푸른 섬 2012. 7. 1. 13:38

왕이 없음과 소견에 옳은대로 행함

사사기19장27-21장

레위사람이 자신의 첩이 죽은 것을 보고 나귀에 싣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열두 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각 지파들에게 보냈습니다.

30절을 봅시다.

“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레위사람의 첩이 베냐민 불량배들에게 나쁜 짓을 당해 죽은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각 지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스바에 다 모였습니다. 칼을 빼는 보병 사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여러분 사사기를 보면서 이런 장면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스라엘 전체가 모여 여호와께서 멸하라 하신 자들을 진멸하는 내용을?

없어요. 그러면 이들이 왜 이렇게 모였는가?

레위 사람이 자신의 첩에게 일어난 일을 말합니다. 기브아 사람들이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고 말합니다.

레위사람이 이렇게 베냐민을 제외한 지파들을 불러 모을 위치에 있었든 것일까요?

어찌되었던 그는 베냐민을 제외한 지파들에게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고 말합니다.

이들이 내린 결론은 한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제비를 뽑아 기브아 불량배를 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됨이냐 기브아 사람들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달라.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브아에 모여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합니다.

군사의 수는 이만 육천 명, 그중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왼손잡이입니다. 물매 돌 전문가들입니다.

싸움을 엄청 잘한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 만 명인데 다 전사입니다.

벧엘로 올라가 여호와께 묻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올라갈 지니라 하시니라.

그런데 베냐민에게 대패합니다. 이스라엘 이만 이천 명이 죽었습니다.

다시 벧엘로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그런데 또 다시 이스라엘 전사 만 팔천 명이 죽었습니다.

다시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울며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주리라 하시는 지라.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벧엘에 있는 제사장이 누구입니까? 비느하스입니다. 비느하스는 모세와 함께 활동했던 제사장입니다. 출애굽기6정25절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 사건은 사사시대 초기의 사건이지요.

그렇다면 왜 사사시대 초기의 사건을 사사기 제일 마지막에 기록해 뒀을까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가 봅시다.

마치 아이 성을 칠 때와 같이 베냐민을 칩니다.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 명이 죽었습니다.(20:35)

살아남은 군사는 육백 명입니다. 넉달동안 림몬 바위에 도망하여 지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기에서 전쟁을 끝낸 것이 아닙니다.

베냐민 자손들의 성읍과 가축,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습니다.

마치 여리고성, 아이성을 칠 때와 같은 방식으로 베냐민 지파를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지요.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미스바에서 자신의 딸들을 베냐민 지파에게 주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남은 남자 육백 명이 죽으면 베냐민 지파는 끝이 나 버리지요.

그래서 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무슨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 하여.

그때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요.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했는데 베냐민 지파를 치려고 할 때 올라 오지 않은 자 야베스 길르앗에 사는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갓지파 소속성읍입니다.

그래서 군사 만 이천 명을 보내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쳐 죽였습니다. 처녀 사백 명 외에는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베냐민 지파 중 살아남은 육백 명에게 평화를 공포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자가 부족합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해 뉘우쳤다고 합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빠지게 하셨음이었더라(21:15)

이렇게 하신 것도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들은 다시 꾀를 냅니다.

자신들의 맹세는 지키고 여자를 베냐민 지파에게 주는 방법을 말입니다.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추러 나올 때 각각 한 여자를 붙들어 가라고 합니다.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냐민 지파들이 그렇게 행하였고 자기 기업으로 돌아 가서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였습니다.

나머지 다른 지파들도 자기 기업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오늘 우리들이 볼 본문입니다.

물론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가 좀 이상한 것을 발견할 수 있지 않습니까?

왜 사사시대 초기, 즉 비느하스가 제사장인 시대 사건을 사사기 마지막에 배치해 두었느냐 말입니다.

의도가 분명히 있지요.

이스라엘을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규정하겠다는 것이지요.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이스라엘 온 가운데 흘러넘치는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 했을 때 이들은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했습니다.

먼저 결정을 자신들이 다 내려놓고 마지막에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여호와께 묻지요.

이게 자기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베냐민을 쳤습니다.

물론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다음 이스라엘이 어떻게 행동합니까?

또 자기들 소견에 옳은대로 결정하고 행동하지요.

맹세는 지키고, 이제는 갓지파에 속한 야베스 길르앗 주민들을 몰살시키지요. 물론 처녀 사백 명만 빼고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맹세를 어기지 않기 위해 꾀를 내지요.

실로에서 처녀들을 납치하라고 베냐민사람들에게 알려 주지요.

그야 말로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있어요.

사사기 1장에서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유다지파가 선봉에 나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베냐민을 치기 위해 유다지파가 선봉에 섭니다. 그러나 실패하지요. 두 번째는 그냥 올라가고, 또 실패하고, 세 번째 베냐민지파를 치는데 성공합니다.

마치 가나안 땅을 정복하듯이 베냐민 지파를 치려고 하지요. 그런데 실패 합니다. 두 번이나 실패하지요.

세 번째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곧장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살 자격이 있습니까?

땅이 과연 이스라엘을 용납할까요?

레위기18장24-30절을 봅시다.

“너희는 이 모든 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더러워졌고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을 인하여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거민을 토하여 내느니라 그러므로 너희 곧 너희의 동족이나 혹시 너희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나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고 이런 가증한 일의 하나도 행하지 말라 너희의 전에 있던 그 땅 거민이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고 그 땅도 더러워졌느니라 너희도 더럽히면 그 땅이 너희 있기 전 거민을 토함 같이 너희를 토할까 하노라 무릇 이 가증한 일을 하나라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 있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좇음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의 하나니 여호와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이스라엘이 베냐민 지파에게 행동한 것은 잘했지요.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완전히 제거해야 하지요. 그런데 저들이 왜 후회합니까?

한 지파가 없어지는 것을 왜 그들은 염려하느냐 말입니다.

분명 베냐민 지파의 행동은 말씀대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끊쳐져야 하는 행동입니다.

이렇게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자들은 제거해야 하지요.

그러나 막상 제거하고 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말씀대로 해 버리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베냐민 지파를 유지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시 갓 지파에 속한 자들을 죽입니다. 그리고는 베냐민 지파 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구해줍니다.

그래도 부족하니 꾀를 내어 자신들의 맹세를 살짝 피해가게 하여 베냐민지파를 살립니다.

이유는 베냐민이 그들의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젠 여호와의 말씀은 다시 저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그렇게 여호와의 말씀 하면서 음행과 망령되게 행한 자를 죽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형제이지요. 말씀보다 자신들의 형제가 더 소중한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범죄로 인해 나머지 다른 지파도 율법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자들임이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땅이 이들을 토해 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들이 약속의 땅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구원받은 것은 그들의 행동이 착해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순종해서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서도 아닙니다.

이들 위해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이 덮쳐져 있기 때문에 이들이 약속의 땅에 살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사사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던져주지 않습니까?

무슨 말인고 하면 처음보다는 나중이 더 나은 신앙생활이 나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제 결론은 처음보다 더 못한 아니 애굽의 바로가 같은 수준으로, 가나안 땅 사람들 수준으로 끌어 내려 버렸습니다.

바로 왕이 자신이 주님 노릇했지요. 가나안 땅 사람들도 그러했지요. 그래서 자기들 소견에 옳은 대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사사기 결론에서 사사시대 초기의 사건을 근거로 해서 하시는 말씀이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들이 바로 왕이고 너희들이 가니안땅 사람들이다라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처럼 살아보려고 하는 자들이 사사기를 보면 실망스럽지 않겠습니까?

어쩌면 이 결론 부분을 사사기 앞부분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 보아도 별수 없습니다. 그러면 단지파의 우상숭배가 결론으로 나게 됩니다.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로마서 9장18절을 봅시다.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바로 왕을 예로 들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바로 왕을 강퍅케 하셨다고 하시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앞부분입니다.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셨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우리들이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왜 긍휼히 여김을 받아야 합니까?

강퍅하기 때문입니다.

강퍅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 잘하면 긍휼히 여김을 받을 이유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어요.

그래서 로마서 4장7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니 긍휼히 여김을 받았다는 것은 불법한 자요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죄가 없다가 아니라 죄를 가리움 받고, 죄를 인정치 않음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이런 자가 복 받은 자 즉 믿음으로 사는 자입니다.

성도는 이미 주님께서 보내신 성령님의 의해서 자신의 죄가 다 드러났습니다.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이스라엘을 보면서 그 모습이 내 모습임을 인정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믿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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