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이웃을 기쁘게 하고 비방받는 자

푸른 섬 2014. 2. 23. 17:34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찌니라(15:2)

이웃을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것?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 억눌린 자 편에 서는 것? 억울한 일 당한 자와 함께 하는 것?

공감?

 

이 땅에서 이웃을 기쁘게 하는 일은 수도 없다.

 

교회에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 어려움 당한 자들을 돈으로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

헌금을 많이 해도 무명으로 해서 헌금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

 

이렇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칭찬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셨는데 왜 비방을 받았을까?(15:3).

다윗이 왜 까닭 없이 미움을 받고 비방을 받았을까?(69:9).

 

예수님은 세상을 향해 악하다고 하셨다. 세상이 어둠이요 오직 빛은 예수님 자신 밖에 없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며 영생이 없다고 하시니 떠나 간다. 비방한다. 죽여버린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자들, 율법이 있고 성전이 있는 자들이 예수님을 죽인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자들로부터 비방을 받았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제자의 삶을 살든 자들이 그러했다.

 

이웃을 기쁘게 하는데 왜 비방을 받는가?

 

그것은 십자가의 피를 전하기 때문이다.

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믿음이 강한자와 약한 자의 만남에서 십자가만 밝히 드러나야 하는데 여기에 행위가 드러난다. 그러니 행위를 주장하는 자들은 십자가의 피만을 전하는 자들을 비방한다.

 

주님의 은혜로만 산다는 것은 죽어도 싫다고 발악한다.

 

이웃을 기쁘게 한다는 것은 곧 형제라 불리는 자들로부터 비방당하는 짓을 하는 것이다. 즉 이웃에게 비방을 당하는 일이다.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찌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바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152-3).

 

이웃을 기쁘게 하고 비방받는 자가 복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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