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불의한 자만이 빛의 증인이다.

푸른 섬 2018. 3. 26. 00:17

요 1: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

빛을 증거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이 빛이 아님을 말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증거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을 빛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기에 자신들은 빛이라는 겁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너희'를 자신으로 곧장 적용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빛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이런 자들이 마귀를 아비로 둔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입니다.

그들이 자신을 빛이라고 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예수님을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 때문에 빛이라고 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 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8-9)."

이 말씀에 근거하여 그렇게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세리와 창기는 곧 빛 앞에 선 세리와 창기입니다. 이들을 두고 빛의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은 십자가의 피 공로를 제대로 드러내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리새인이 주장하는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은 자기가 의롭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빛되신 예수님 앞에 빛으로 드러난 빛의 자녀들은 죄의 중의 괴수임을 고백합니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지혜로우니라(눅 16:8)."

책망 받을 거리가 있는 자만이 빛의 자녀입니다. 이들은 십자가만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책방을 받는 모든 것이 빛으로 나타나나니 나타나지는 것마다 빛이니라(엡 5:13)."

'엣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의 지혜와 십자가의 도(말씀)  (0) 2020.02.28
로마서 강해 79를 다시 올리면서  (0) 2017.12.22
만나와 밥  (0) 2016.01.03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을 읽고  (0) 2015.12.15
역사가 되어 버린 십자가  (0) 201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