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세이

고상한 짐승

푸른 섬 2009. 8. 13. 18:13

고상한 짐승

짐승들은 왜 짐승답지 못할까?


짐승이 짐승처럼 행동하면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양의 탈을 쓴 늑대는 절대로 짐승같이 활동하지 않는다.

너무나 고상하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쳤다고 호언 장담한다.


그런데 이들의 한결같은 본색은 자신들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금신상을 세운다.


그래서 자신들만의 교회를 세운다.

그래서 자신들만의 조직을 만든다.


신천지란 이단이 있다.

이들의 신학이 참으로 재미있다.

물론 다 알겠지만 이들의 열쇠는 요한계시록이다.


물론 신구약 전체를 다 연결해서 푼다고 한다.

성구연결작업을 통해 성경을 해석한다.


그런데 초짜들은 성구사전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들의 해석을 와, 와 한다.

물론 성구들간 연결해서 해석하는 것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해석을 인간호기심을 해결하는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제요, 성경을 더욱더 신비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문제이다.


십자가로 명확하게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신비한 성경으로 만들고, 결국 그 신비한 성경 해석권을 누가 갖고 있느냐를 따진다. 그 꼭대기에 이만희라는 인간이 있다.

물론 주림의 재림잔치에 산채로 들어가는 것도 걸려 있다.


마지막 때 자기가 계시해석권을 가졌단다. 그래서 그 아래 피라미드 같은 조직들이 있는데 12지파, 지파장, 14만4천명 등이란다.


이 속에 들어가야 주님의 혼인잔치에 산채로 참여할수 있다나 뭐나.

그래서 과천에 14만 4천명이 들어간 거룩한 성전을 짓는다고 헌금내라고 독촉한다나 뭐나.


무료성경신학에서 6개월을 배우면 복습할 기회를 준단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의사항을 말한다. 이제부턴 주석이나 다른 설교를 보지 마라. 오직 허락된 것은 관주 달린 성경만 허락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보던 조직 아닌가?


지금 한국교회가 이 신천지 때문에 머리 아프단다. 왜냐. 교회에 장립집사나 권사들이 많이 넘어가기 때문이란다.


웃기지 않는가?

기존교회모습이나 신천지나 똑 같은데. 단지 신천지는 자기들 입장에서 성경을 조금 더 많이 상세하게 가르쳐 준다. 또 한 가지는 확실하게 구원에 끼워준다는 것이다.

기존교회에서는 목사 종처럼 살면서 구원이 불확실했는데, 신천지에서는 열심을 내면 확실하게 14만4천에 들어갈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어중간한 목사보단 이만희라는 교주가 훨씬더 확실하고 따를만하다.


완전 코메디다.

그런데 이런 짐승들의 특징이 무엇인가?

헌신과 열심과 고상과 희생과 눈물과 기도와 말씀, 능력, 힘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자신들의 수고다.

자신들의 수고를 무시하는 자들은 절대 용납지 않는다.


그러니 십자가의 원수가 아니고 무엇인가?


짐승은 철저하게 자신을 감춘다. 아니 양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유는 뻔하다. 그래야 인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수많은 공격 에서도 잠잠합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나를 미워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얼마나 이 교회를 위해 수고 했는지 아십니까?

주님을 위한 열심을 왜 이렇게 무시합니까?

주님은 용서하라고 했는데 저들은 용서할 줄을 몰라요.

십자가 그렇게 강조하면서 왜 용서를 모를까요?

그러니 행함이 없는 믿음이 아닙니까?“


이렇게 말하면 안 넘어갈 인간 있을까.

물론 안 넘어갈 인간은 있다.

그러나 첫째 아담안 인간은 다 넘어가게 되어 있다.


저들도 동일한 양의 탈을 썻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