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강해

강해 7

푸른 섬 2008. 1. 22. 00:03
 

소견대로 하실 것

사무엘3장1-18

이제 사무엘이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데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1절을 보면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그 당시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잘 설명해 주는 말씀입니다.

이와 함께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라고 표현함으로 말미암아 엘리 가문을 멸하시겠다는 말씀이 더욱더 확고해지며 그 말씀의 성취가 곧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장면으로 나타납니다.

희한하게도 사무엘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데 사무엘은 그 부르심이 엘리 제사장의 부르심이라 여겼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이 엘리의 목소리로 사무엘을 부르셨을까요?

아니면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밖에 자신을 부를 사람이 없기에 엘리 제사장에게로 달려갔을까요?


어찌되었든지 사무엘은 엘리에게 세 번씩이나 달려갔고, 그제야 엘리 제사장이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신 줄을 깨달았습니다.


엘리의 영적 상태가 얼마나 어두웠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왜 사무엘을 부르실 때에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것처럼 느끼도록 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엘리 제사장이 그 말에 대해 듣고 순응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3,14절입니다.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이 말씀을 그대로 엘리에게 전하니 엘 리가 뭐라고 합니까?

“사무엘이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엘리 제사장은 사무엘을 통해 무슨 말씀을 하실지 눈치를 채고 있습니다.

이미 앞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좀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고 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고 하면 엘리 제사장과 그 아들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같으면 회개할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말씀이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요한계시록22장11,12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참 무서운 말씀입니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이것이 누구의 말씀입니까?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니 그 말씀대로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되지요.


그리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 그 말씀대로 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더욱더 놀라운 것은 내가 줄 상이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고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일한대로 갚아 주신다면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하나님께서 갚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생명책에, 그렇지 않으면 행위 책에 기록되어 영원한 불 못에 던져진다는 말씀이 아닌가요?


이것이 죄인들이 갖는 상식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 전에 하신 말씀이 무엇인고 하면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인간들의 상식을 모두 뒤엎어 버리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제사장 가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언약대로 일하신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신 말씀이 무엇인고 하면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이해됩니까?


죄를 범하면 제물을 드리거나 예물을 드리면, 제사 드리면 죄를 용서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이제 와서 제물로나 예물로도 죄가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한다고 하신다면 어떡합니까?


그러니 이런 생각을 갖는 자들이 누군고 하면 엘리와 그 아들들입니다.

이들은 제사나 제사장 제도가 자기들, 즉 인간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간주합니다.


그러나 제사나 제사장 제도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증거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 번씩이니 사무엘에게 엘리의 목소리로 부르시고는, 아니면 엘리의 목소리로 간주하게 하셔서 엘레 제사장에게 달려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실 때 엘리는 무엇을 알게 되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은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일을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사무엘도 보세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이상을 엘리에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상식 같으면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것이니 당연히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엘리는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자신과 아들들이 영영히 속함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확정 받게 됩니다.


좀 이상한 말 같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이 이런 방식입니다.


그래서 엘 리가 두 말없이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하나님께서 몰아가신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지르면 그 잘못에 대해 회개하고 바르게 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향해 정성을 쏟으면 그 정성에 하나님이 감복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인간의 어떤 행위로 하나님께서 저주를 내리시고 복을 내리시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들이 볼 때에 엘리의 아들들이 불량자고 엘 리가 이들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 것인 근거가 되어 심판당한다고 말씀하셨으니 사람의 행위에 의해 하나님의 심판이 결정된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심판을 면하려면 제사만 드리면, 예물만 드리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이 주님 되신 예수님의 의해 두조각 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위해 오늘 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했기 때문에 그들이 영영히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의 죄용서 하심을 받은 자들은 그들의 행위와 상관없이 주님의 피 공로로 죄용서 함을 받아 영생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 용서하심이 없는 자들은 영영히 용서함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용서함을 받은 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심의 은혜를 내세웁니다.


그러나 용서함을 받지 못한 자들은 엘리와 두 아들들 처럼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두고 살아갑니다.

제사 제도나 예물이 모두 자기중심으로 움직인다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 땅을 살면서 늘 용서하심의 은혜를 간직하고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성도 아닌 자는 이 용서하심의 은혜를 멸시하며 자신이나 자신의 자녀를 더 사랑하여 주님의 피 공로를 모독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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